미닉스 더플렌더를 거의 출시되자마자 구매해 1년 정도 사용했네요. 사용하다가 현재는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를 구매해 같이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실제로 1년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단점 위주로 말씀드릴게요.
미닉스 더플렌더 구매한 이유
미닉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인 더플렌더를 구매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예쁜 디자인, 두 번째로는 미생물을 키우기가 부담이 되어서, 세 번째는 좁은 공간에 두고 쓸 수 있어서였어요.
예쁜 디자인
미닉스는 1인 가구나 2인 가구를 타겟으로 하는 가전이 많더라고요. 미닉스에서 건조기도 구매해 사용한 경험이 있어서 미닉스라는 브랜드에 대해 인식이 좋았어요.
때마침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출시했고 바로 구매했어요. 디자인이 압도적으로 예뻤거든요.
깔끔한 올 화이트톤이라 인테리어 망칠 일도 없었고요. 실제로 받아봤을 때도 디자인은 정말 예뻤어요.
미생물 키우기 부담스러움
두 번째는 바로 미생물 키우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었어요. 이거는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인 더플렌더를 고른 이유라기 보다는 건조분쇄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를 고른 이유겠네요.
미생물을 키운다는 게 마음속으로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좁은 공간에 사용 가능
미닉스 더플렌더를 구매한 세 번째 이유는 바로 좁은 공간에서 사용이 가능한 컴팩트한 크기기 때문이에요.
저희 집은 23평의 구축아파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일자주방으로 주방이 굉장히 좁아요. 그래서 음식물 처리기를 구매하고 싶어도 좁은 주방때문에 못사고 있었어요.
그런데 미닉스에서 한 뼘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다고 하기에 바로 구매했죠.
미닉스 더플렌더 단점
그렇다면 제가 1년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용량이 너무 작다는 것이었어요. 두 번째는 지독한 냄새 그리고 세 번째는 해결되지 않은 귀찮음이랍니다.
작은 용량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더플렌더는 컴팩트한 사이즈인 만큼 용량이 정말 작아요. 사실 요즘 사람들이 집에서 밥을 잘 안해먹는다고 하잖아요. 저희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용량이 작은 걸 알고도 샀거든요. 그런데 작아도 너무작더라고요. 건조분쇄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는 음식물을 처리하는데 시간이 정말 오래걸리거든요. 과장 조금 하면 반나절 정도예요.
그런데 용량이 작으니 결국 음식물을 넣고 남은 것들은 방치하게 되고, 여름철에는 음식물 냄새가 계속 나니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갖다 버리게 되더라고요.
지독한 냄새
두 번째로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부분이에요. 미닉스 더플렌더는 소음과 냄새가 거의 없다고 광고를 하는데요.
저도 처음 3개월 정도까지는 냄새가 안났어요. 그런데 필터 교체할 때가 되니까 냄새가 진짜 시궁창 썩는 냄새가 나더라고요.
살면서 이런 코가 썩을 것 같은 냄새는 처음이었어요. 너무 괴로웠어요. 그때 부랴부랴 필터를 주문해서 이틀 뒤에 갈아 끼우니 냄새가 없어지더라고요.
다시는 맡고 싶지 않은 냄새였어요. 이 사건 이후로 필터를 쟁여두게 되었고요. 그러다보니 필터값도 수 만원씩 계속 나가는 게 별로더라고요.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는 가격은 비싸지만 따로 필터를 교체해야한다거나 할 일이 없어요. 그래서 1년 이상, 2년 이상 사용한다면 결국 가격은 거기서 거기일 것 같아요.
해결되지 않은 귀찮음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이게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더플렌더의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아요. 어차피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음식물을 버려야 한다는 거예요.
건조, 분쇄된 음식물을 일반쓰레기에 버려도 된다고 알고 샀는데 아니더라고요. 음식물 쓰레기로 분리배출을 해야한다고..
아니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갈거면 뭐하러 음식물 처리기를 샀나 싶어요.
이 이유때문에 저희는 결국 이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한 것이랍니다.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는 음식물을 따로 버리지 않아도 흙으로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음식물 처리기 사는 목적이 귀찮음이라면 꼭 미생물 방식의 음식물처리기로 사시는걸 추천드려요.
미닉스 더플렌더 추천? 비추천?
만약 제 동생이 미닉스 더플렌더 추천할꺼야?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글쎄요. 추천보다는 비추천하고 싶어요.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제품이기 때문에 단점을 충분히 알고 구매해야 한다고요.
단점을 전혀 모르고 구매했다가는 후회할 테니깐요. 제가 두 번째로 구매해서 미닉스 더플렌더보다 더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도 마찬가지예요.
그럼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의 단점에 대해 간단하게만 알려드릴게요.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단점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의 단점은 미생물이라는 것, 비싼 가격이예요.
미생물
미생물이에요. 미생물 키우기가 힘든 게 아니라 미생물이라는 것 그 자체요. 사실 미생물은 키우는 게 아니에요. 활성화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 뭐 빵, 밥 안주면 금방 죽는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와 남편은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2주, 3주 이렇게도 여행을 종종 다녀오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길게 여행을 다녀와도 미생물이 죽어있던 적 한 번도 없어요.
미생물이 죽는다는 것은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배양토를 전부 버리고 새로 구매해야한다는 뜻이거든요. 그런데 오랫동안 여행다녀온 후에는 비활성화되는 것 뿐이에요.
그 때는 남은 식빵 끄트머리 한조각정도 주고 반나절만 지나면 미생물이 활성화되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비싼 가격
미생물 음식물처리기가 건조, 분쇄 음식물처리기보다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수 십만원까지 차이가 나요.
이 글에서 비교하고 있는 미닉스 더플렌더와 린클 프라임 300의 가격 차이는 10만 원정도밖에 되지 않고요.
위에서도 잠깐 말씀드렸듯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는 따로 필터를 갈아줄 필요도 없고 전기도 온도유지만 해주는 거라 거의 사용하지 않아요. 그래서 필터 교체비용이나 전기세에 관련해서는 오히려 건조분쇄 방식의 음식물처리기보다 더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미닉스 더플렌더 필터값이 2~3만 원 정도인데요. 3~4개월마다 교체해야하니 1년 사용 후에는 미닉스 더플렌더가 더 비싼 게 되겠네요.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어떤 걸 골라야돼?
이제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를 구매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어떤 걸 구매해야할지 모르시겠나요?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7종 비교한 글 첨부할테니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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